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폭염을 해소하는 시민들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폭염을 해소하는 시민들

여름철을 맞은 의정부시 행복로(구 중앙로)가‘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의 휴식처’로서 대자연과 함께 살아온 산악인 엄홍길대장이‘도심속 공원의 모델’이라고 극찬할 만큼 주말에 1만여명의 시민이 찾는 명품거리로 여름철 시민쉼터로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행복로에는 분수, 수로, 맑은 연못과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 그 사이로 숲길을 조성하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 방문한 아이들은 수로를 맨발로 거닐고 어른들은 울창한 금강송숲 오솔길을 산책하며 여름철 폭염을 이겨내고 있었다.   

주말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최모(42세)씨는 5월까지만 해도 차량과 인파가 뒤엉켜 소음과 매연으로 찌들었던 중앙로 도심속에 강원도 계곡 물길, 연못, 분수 등을 만든 발상이 기막히다며 어느 도시에도 없는 멋진 공간이 너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모(35세)씨는 이곳 커피숍에서 친구를 만나 부대찌게 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녹색.로데오거리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제일시장을 들러 저녁 찬거리를 사곤 한다고 해 일상생활 깊숙이 행복로가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시는 최근 인접 태평로와 온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 행복로내 분수, 수로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평균 2~3도 온도저감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많은 물놀이 인파가 이용하는 수로, 분수, 음수대의 수질은‘적합’판정을 받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주관리원 등으로 하여금 수로 등 청소를 통해 쾌적한 거리가 되도록 하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이용시민의 안전 사고시 ‘영조물 배상공제’에 가입해 제도적 안전책을 마련했고 인근도로의 차량속도가 평균 약 42초가량 빨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의정부 행복로물놀이중인 아이들 ⓒ 의정부시 이정석
 

또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오존 등 대기질 측정결과 관내 주요도로 및 타시군 보다 훨씬 양호하여 환경개선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동 인구의 증가로 인접 제일시장, 로데오거리, 부대찌게 거리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명소로 탈바꿈한 행복로가 자연과 문화, 최첨단 전자기기가 공존하는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의정부의 도시이미지 및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는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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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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